사회이야기

군사문화의 중심도 서울?

lkjfdc 2018. 11. 18. 16:42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인구에 비해 상당기능이 수도권 그 중에서도 서울에 모여있다.

 

 

특히 출판관련 기능은 대부분 그러할 것이다.

 

 

출판 인쇄는 서울의 충무로에 많이 있었는데 그와 관련된 트로피나 휘장 뺏지 같은 것도 서울의 충무로에 집중 되어 있다. 지방에서 주문하면 서울에서 대부분 공급되는 것이다.

 

대학만 인서울이 아니라 군기념품도 서울중심이다.

 

군부대는 각지방에 있음에도 전역병의 기념패 직업군인들의 근속기념물이나 임관기념물의 제작은 서울에서 이루어진다.

 

 

 

 

15년전 난 서울 충무로의 기념품점을 수소문하러 다녔다.

 

전방의 메이커 부대가 아닌 숫자도 별로 안되고 하는 일에 비해 지명도도 약한 한강 이남의 부대 뺏지를 찾고 있었는데 대전 근처 부대 까지는 그나마 구할 수 있었으나 그 아래의 것은 거의 없었다.

 

물론 육군직할부대라고 해서 광주나 대전 대구 부산에 있는 병과학교의 것은 어느 정도 서울에서 구할 수 있었으나 일부 향토사단이나 동원사단의 것은 없었다.

 

지역 사장님들에게 문의하니 예전에는 있었으나 찾는 사람들이 없어 제작을 하지 않는 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전남 장성에서 그렇게 찾던 뺏지가 날라 왔다.

 

서울지역에서 볼 수 없는 그 지역의 특성이 있는 다소 단순한 색의 뺏지가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왔고 기존에 보던 것과 달랐고 서울중심으로 한 곳에서 하나의 금형으로 뽑아낸 것이 아니라 더 개성있었다.

 

지금까지 못본 색깔과 금형으로 만든 것으로 광주부근 9 군단직할공병대와 5군수지원단의 뺏지로 이런 형태는 처음이었다.(이중 9군단은 없어졌다.)

 

간혹 은을 넣거나 백금으로 만든 별을 장군으로 승진하는 경우 지역금은방에서 제작하는 경우는 봤지만 이런 부대 뺏지는 처음봤다.

 

 

그리고 앞으로 없어질 부대가 여러곳이 있고 몇몇 부대는 부대표지를 바꾸었기에 기록하고 보존해야 한다.

 

간혹 일본이나 특히 미국에서 역으로 우리나라에 흘러들어오는 우리군 관련 자료나 근현대사자료를 보면 과거 환수 못받은 문화재에 버금가는 가치를 말하고 싶지만 그 가치라는 것도 다 다를 수 있다는 걸 요즘 많이 느낀다.

 

흔할 것 같은 늘 주변에서 돈만 주면 구할 수 있던 것들이 이제는 그림이나 사진속에 있다는 데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