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빛의 사진집

lkjfdc 2018. 11. 17. 09:07

 

 

 

 

 

 

 

우리가 교과서나 역사책의 사진을 보면 중복되는 사진이 많고 어디서 한번씩 본듯한 사진들이 많다.

 

특히 해방 이후와 전쟁당시의 상당수 사진들은 미군들이나 미국사람들에 의해 촬영된 것이 많다.

 

그 마저도 미본토에서 정리보관되어 우리에게 공개되지 않은 것이 많은데 간혹 우리교포나 뜻있는 인사들이 사진을 복사기로 복사하여 사본을 가지고 귀국하여 출판사에 의뢰하여 책을 만들거나 했는데 요즘은 컴퓨터로 스캔하여 메일로 송신하고 출판환경이 좋아져

질 좋은 사진집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우리땅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강대국 힘의 논리에 의해 치뤄진 전쟁이기에 주변 국가들은 우리 보다 더 철저히 기록하고 자료를 남겼다.

 

 

과거 미8군 도서관의 도서를 헌책시장에 대량방출한 적이 있었는데 아무리 세계최대 규모의 서점인 교보문고와 영풍문고가 있지만 출판환경이 좋은 나라들의 자료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었다. 아쉬운 건 가진 돈이 없어 몇권 사지 못했는데 그 마져도 몇일 사이 소문 듣고 간 사람들이 사버려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도서관에 있는 좋은 자료를 시간이 지났다며 방출하여 뒤늦게 자료의 소중함을 알고 박물관에서는 기증자를 찾아나서고 한국학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일본으로 가는 현상은 참으로 씁쓸하다.

 

 

이런 환경에서도 돈이 안되는 사진자료집을 만드는 출판사가 있으니 그곳이 눈빛이라는 출판사이다.

 

해외각지의 사진자료를 수배하여 책으로 내고 서방 측 뿐 아니라 적대국이었던 중국의 사진도 책으로 만들어 냈다.

 

문제는 이런 자료가 있다한들 팔려야 하는데 도서관에 기증되는 것과 이사람 저사람 공짜로 어찌 안되나 하는 생각들 (물론 나도 그럴 수 있다.) 은 버려야 한다.

 

그리고 수많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초중고 도서관은 기증자나 자료협찬 바라지 말고 돈 주고 구입하고 관계기관도 마찬가지이며 학계의 교수님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교사들 박봉어쩌고 자료가 비싸니 어쩌고 하지 말고 또한 군의 지휘관들 자신의 진급에만 노력하지 말고 영내에 도서관이라고 가보면 병사들 집에서 보던책을 가져오고 외부인들에게 협조 요청하는 관행은 버려야 한다.

 

 

기본적인 수요만 채워주워도 출판계는 살고 결국 학자나 연구자는 전문분야에 매진할 수 있고 그 과실은 우리에게 힘을 준다고 본다.

 

아낄걸 아끼고 쓸땐 써야 한다고 본다.

 

아무튼 격동기 동란기를 기록한 사진집 중 이경모선생의 이 사진집은 국내에서 몇 안되는 분이 만든 생생한 자료로 이 사진집의 자료는 교과서나 정부간행물에 많이 인용되어 많은 이들에게 전쟁과 분단에 대한 많은 가르침을 준다고 본다.

 

또한 눈빛출판사는 정부관계기관이 못하는 자료수집을 외롭게 진행하여 나름의 귀중한 성과를 만들어 냈고 출판계에서도 작가들에 대한 대우나 인세등 부적절한 관행을 없애는 데 노력한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여러분 먹고 살기 힘들고 바쁘지만 중요한 건 지켜나가고 발전시켰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