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낯선사람들 LP

lkjfdc 2018. 10. 18. 20:33

 

 

 

 

 

 

낯선사람들이라는 혼성그룹으로 중창단이다.

 

요즘은 보기 쉽지 않은 편성으로 이들은 째즈를 한 것 같다.

 

이 그룹에 속해 있던 가수가 이소라로 현재는 주춤하지만 한 때 우리 가요계를 흔들었고 진행자로 이름을 날렸다.

 

이런 류의 음반은 사는 사람들도 없고 잘 팔리지도 않으며 당시 CD가 유행하기 시작할 무렵이라 LP로 나온 이 음반은 수량이 얼마 되지 않았고 찾는 이도 소수였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90년대 초중반 나온 LP들은 다 그렇지 않지만 가격이 폭등했다.

 

특히 김광석이라든가? 그가 몸담었던 동물원 그리고 소량 만들어진 언더가수들의 실험적 음반은 구하기 어려워서인지 인터넷에 나오면 비싼값에 거래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시중이나 인터넷에서 만나기 힘들다.

 

 

그리고 석유파동 당시 비닐을 만들 수 없자 기존 LP를 녹여 새로 만들었는데 당시 사라진 음반 또한 고가이고 금지곡으로 시판되지 못하고 감춰졌다 '있는지 없는지'소문만 무성했던 음반이 발견되고 이걸 당시에 입수한 일본인들이 갖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작자나 가수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조선시대 골동품은 아니지만 이제 와서 그 가치가 돈으로 평가되는데 여기엔 음악의 수준과 당시 선구자적 활동을 높이 사줘서 인정받는게 좋기도 하지만 이게 우리 스스로 발견한 것도 있지만 일본인들이 인정했다는 건 씁쓸하기도 하다.

 

 

다음으로 이런 류의 음반들은 듣기 위해 사서 모으기 보다는 돈이 된다고 해서 사 모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며 비싼 가격에 구경만 하지 주저없이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필요하다면 큰돈을 주고 사겠지만 대부분은 구경을 하거나 재판이 나오길 기다리며 그 인원은 5000여명 정도 추측한다.(10만명당 10명이라는 내 판단)

 

이들이 우리나라의 LP 수요자이며 주로 40~60대 남자들이며 무슨 큰돈이 있어 사모으는 것이 아니고 소수의 상인들과 애호가라고 생각한다.

 

 

음악이란 꾸준히 듣고 좋아하고 그러다 보면 귀중한 판도 갖게 되는 것이라 생각하며 남들이 좋다거나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수집하면 좋은 결과 보다는 싫증이 나고 포기해 버린다.

 

 

모든 걸 돈으로 평가하고 득템이니 어쩌니 하는데 나도 이 속물 대열에 들어가고 싶은 적이 있었으나 소액의 자본으로는 애시당초 글렀고 그냥 좋아서 즐기는 것이 오래가고 행복한 수집의 길이라 생각한다.

 

뜯지 않고 듣지 않는 음반 보다는 가까운 데 두고 자주 듣는 것이 훨씬 행복한 애호가의 길이 아닐까 ?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