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라는 기업
롯데 하면 과자 어린이들에게는 많은 추억거리를 안겨준 고마운 회사라고 생각했다. 해태, 오리온, 크라운이 있지만 롯데와 비교하기엔 무리수다.
일본과 우리나라에 걸쳐 있는 기업으로 중화학 공업이나 기간산업을 하기 보다는 제과와 호텔사업 건설업에서는 아파트를 만들어 이윤을 챙기는 회사로 상당수의 구성원과 직원은 한국에 있고 주주 즉 투자자와 경영은 일본에 있는 한마디로 한국의 GDP(국내총생산)엔 기여하겠지만 일본인의 GNP(국민총생산)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이다.
현재 경제지표를 다룰 때 GDP를 쓰지만 과거엔 GNP를 썼다.
실제 잘살고 부자가 많은 나라는 노동을 제공하는 나라가 아닌 자본을 제공하거나 주식을 보유하는 나라이고 우리나라의 상당수 기업의 투자자들은 외국인이며 특히 롯데의 경우는 일본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물론 투자자들이 투자한 사업에서 고급기술과 부가가치를 만들어 노동을 제공한 댓가로 임금을 받아간다면 서로에게 이익이겠지만 과연 롯데의 기업구조가 미래산업을 이끌고 우리국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는 앞서 말했듯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
노동지향적으로 상징되는 산업구조에서 이윤을 창출하고 그돈은 외국으로 유출되어 그들의 잇속만 챙기는 기업은 롯데만은 아닐 것이다.
기업은 혁신적인 경영태도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며 미래를 내다 보아야 한다.
세계화시대 총칼로 식민지를 만들던 시기가 아닌 자본의 논리로 지배를 하는 지금 그것을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때에 따라서는 민족기업임을 강조하면서 이윤의 상당부분은 해외 특히 일본으로 빠져 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지방의 돈은 서울로 서울의 돈은 세계도시로 ...
세계화가 되는 것 같고 다원화 되는 것 같지만 왠지 씁쓸한 마음을 저버릴 수 없다.
롯데 뿐이 아니라 국민들의 사랑으로 큰 기업들의 행태는 세계화를 부르짓기는 왠지 어색한 느낌이 든다.
우리는 언제 건전한 문화를 지닌 기업이 탄생할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