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우물과 펌프

lkjfdc 2018. 9. 8. 10:14

 

예전 우물이 있는 집은 부자라고 했다.

 

보통 마을단위의 공동우물을 사용했고 이 물에 문제가 생기면 전염병이 돌고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렀다.

 

 

만약 누군가 독한 마음을 먹고 오물을 뿌리거나 동물의 사체를 유기하면 당장 문제가 생겼고 과거 동란 시기에도 사람들을 죽여 우물에 유기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때문에 물맛이 좋고 시원한 우물물이 좋을 수 있으나 안전과 위생을 담보하기 어렵다.

 

대략 110여년 전에 우리나라엔 수도가 생겼다.

 

물을 정수하여 관으로 공급하는 수도는 물맛이 좀 떨어지고 여름에 덜 시원하지만 안전을 담보할 수 있고 전염병을 막는데 우물보다 효율적이며 물을 길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었다.

 

 

우물과 수돗물 사이에 약간은 불편하지만 지하의 수맥을 찾아 물을 빨아 올리는 펌프는 자가수도와도 연관이 되어 있다.

 

인력에 의해 마중물을 넣고 펌프를 작동하면 물이 콸콸 나오고 어떤 집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때 펌프손잡이를 빼 놓기도 했었다.

 

요즘은 보기 힘든 수동펌프

 

무더운 여름이면 더 생각나는 취수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