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비핀스 공연 (수원역)

lkjfdc 2018. 5. 15. 16:30

 

 

 

지난 금요일엔 모처럼 일찍 끝나서 수원역을 통해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지상으로 나왔다.

 

 

역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백화점도 더 들어오고 환승주차장도 넓어져서 좋긴 한데 역앞에서 남문쪽이나 오산 가는길 안산이나 인천가는 길은 여전히 복잡하고 정신이 없다.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가장 복잡한 곳이 아닌가 ? 생각해 보는데 금요일엔 환승주차장 근처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수원도 새로운 시가지와 오래된 시가지 사이의 차이로 도시가 불균형한데 나름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노력을 하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의해 힘을 쓰고 있다.

 

이날은 이곳에서 보던 간단한 노래공연이 아닌 드럼과 기타 베이스 건반 그리고 공연이면 연주와 노래가 잘 융화되지 않아 듣기가 불편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딱 봐도 좋은 음향을 뽑아 내기위해 준비한 흔적이 있고 팀의 연주실력을 보니 아마추어는 아닌 것 같고 비슷한 또래인 걸 보니 대학생들 같아 보였고 발표하는 노래 또한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고 개성이 넘쳤는데 자작곡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다소 흥겨운 분위기의 연주였으며 기타를 전면에 내세운 메탈이나 하드락은 아니었다. 하긴 사람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모인 곳에서 스피커의 음을 높이고 공격적인 연주를 하기엔 적당하지도 않았다.

 

팀의 이름은 '바비핀스' 천안을 주무대로 하며 대학교 밴드에서 시작을 했고 판도 만들어 활동한 프로들이었다.

 

 

지역에서 녹음도 하고 연주도 하며 침체된 도시의 분위기를 살리고 꼭 서울에만 가야 활동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지방의 특성을 활용하여 실정에 맞는 음악활동을 하는 것 같았다.

 

 

금요일 저녁 집에 가는 길 큰 공연장의 무대는 아니지만 5명이 하나가 되어 흥겹게 연주하는 걸 보면서 이런 무대가 자주있었으면 하고 이런 행사를 계기로 서울 중심의 문화가 지방에서도 골고루 실현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