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특이한 형태의 종
lkjfdc
2025. 6. 1. 12:57
일하는 곳 근처의 시골길에 재료를 알 수 없는 종이 걸려있다.
형태를 보면 포탄의 탄피(야포탄 일 수도 있지만 함포의 탄약일 수 있다.)같기도 한데 녹인 쓴 것을 보면 아니라 본다.
과거 전쟁을 치룬 나라라 그런지 철모의 내피를 이용해서 두레박을 만들기도 했고 소총탄피를 이용해 투표를 할 때 쓰기도 했었다.
특히 황동으로 된 탄피를 녹여 대규모 동상을 만드는데 군부대나 탄약제조사인 풍산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만약 이러한 재료를 돈으로 산다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외부의 지원이 절실했던 것 같다.
경기도 광주(지금은 하남시)에 있던 가나안 농군학교에선 산소통을 이용하여 종을 만들어 오래 오래 사용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통이 깨져서 포항제철에서 종을 만들어 기증하여 사용했었다고 한다.
일제가 전쟁에 열을 올릴 때 놋그릇 뿐 아니라 교회의 종을 떼어 갔는데 이러한 만행으로 인해 제기나 집안의 놋그릇은 보기 어려워지고 나무로 된 것과 함께 양은이나 왜사기라고 해서 전통그릇이라 믿었던 것들이 있었다.
전쟁은 우리의 모습이 어떤지를 알 수 없게 했고 물자의 변형을 가져왔다.
다양한 금속이 전쟁물자 보다는 일상생활이나 건설이나 산업기계등에 더 많이 쓰여지는 경우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