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종이로 된 음반차트

lkjfdc 2017. 9. 13. 07:24

 

 

 

 

 

 

 

 

 

 

지금은 이런 음반차트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겠지만 25년전에는 이런 인쇄물이 배포되어 음반점에서 구할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종이로 된 악보를 사기도 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손수 듣고 코드를 적어 곡을 연주했다.

 

 

당시에도 정품음반은 비싸다 보니 공테이프를 구해 녹음을 하거나 길보드차트라고 해서 복제된 음반을 구해서 들었다. 아니면 집에 있는 더블테크 카세트를 이용해 복사를 했었지만 원하는 음질이 나오지 않았다.

 

정품의 경우 드럼의 미세한 심벌이나 발베이스 소리 녹음한 가수의 숨소리까지 알 수 있고 다음으로 가사지까지 들어 있었는데 서울음반이 이런 음반을 잘 만들었고 품질도 좋았었다.

 

찾아도 없는 노래는 방송국에 신청을 하는데 중앙방송 보다는 지방방송이 신청한 노래를 잘 틀어주고 사은품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LP는 사라지고 있었고 CD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가격이 LP 보다 비쌌고 CD플레이어를 사야 했으나 나는 테입으로 만족을 했었다.

 

 

지금은 LP가 더 비싸고 몇몇 가수들이 외국에서 주문을 하여 팔기도 하는데 많이 팔리지는 않지만 열성적인 사람들은 음악을 듣기 위해서도 사지만 소장용으로 산다.

 

 

지금 유행하는 노래는 잘모르는데 아무래도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는 팝송말고 가요도 강세를 나타내는 데 차트에서 보듯 다양한 성격의 노래들이 CD나 LP음반으로 발매되고 있고 외국에서 나오는 음반은 거의다 CD가 대세였다.

 

그러나 지금은 외국에서 LP가 유행을 하는데 듣는 것도 듣는 것이지만 그 가치를 알고 다시 찾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90년대 새로운 음성매체였던 CD도 MP3에 밀리고 서점이 사라지는 것 보다 빠르게 음반점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 지하상가나 시내 번화가를 지날 때면 음반가게 스피커에 귀를 기울이고 음반차트를 보며 아꼈던 돈으로 카셑트테입을 사서 집으로 향했던 시절이 기억난다.

 

 

이젠 음반도 나왔다가 길게 내놓고 팔기 보다는 바로 들어가고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 아쉬운 순간도 많다.

 

오랜시간 음악을 만들기 위해 애쓴 흔적을 보여주기 전에 사라지는 건 그것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도 실망스러운 것이지만 음반을 만들고 세상의 반응을 기다리는 가수와 연주자 그리고 관련 산업에 몸담은 사람들은 얼마나 맥이 빠질까 ? 생각해 본다.

 

옛날처럼 종이로 된 차트는 나오지 않겠지만 오래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나 예술인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