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의 쇠퇴
DVD는 비디오 테입 보다 화질이 깨끗하고 보관이 용이하여 20여년 전 부터 실용화되고 대여점도 생기고 작은 전용상영관도 있었다.
영화가 어느 정도 상영되면 과거 비디오테입이 나오듯 출시되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라든가 미공개 화면등도 소개되고 기타 자료나 볼거리 사은품도 주기에 고가로 거래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비디오 대여점이 문을 닫듯 이 대여점들 또한 문을 닫고 있으며 이들과 영업하는 책대여점도 문을 닫고 있다.
잘은 모르나 유선방송이 발달하고 다양한 채널이 편성되어 대여비 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시청할 수 있고 인터넷에도 지나간 영화를 볼 수 있는 사이트나 동영상체제가 많다 보니 DVD는 그 가치가 떨어진 것 같다.
LP판이 퇴조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작하지 않아 공장이 문을 닫고 카세트 테입도 일부 옛날가요 정도가 제작되고 이마저도 구하기 힘들며 고속도로휴게소에서 거래된다.
CD또한 소량만 찍고 음악을 듣는 경우 보다 CD에 들어 있는 각종 책이나 자료를 소장하는 팬들이 주 거래 고객이며 DVD도 일부의 사람들이 소장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유행이 빠르기로 유명한 게 우리사회지만 다양한 음성매체와 영상매체가 너무 빨리 나타났다 사라지니 관련산업이나 문화예술인들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것도 사라진 뒤에 찾아 다니는 우를 범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공공도서관은 이런 자료들을 대표적인 것에서만 소장하지 말고 지역 도서관 대학도서관으로 확대하여 구매해주고 정리 소장하면 어떨까?
아무리 인터넷 세상이고 모든 자료가 도깨비 방망이 처럼 나올 것 같아도 불과 30년 전의 드라마나 영화의 저장매체나 자료를 구하기 힘들고 관청이나 공공기관에서 만들어낸 영상물 또한 사라지면 그뿐이다.
책도 책이지만 이 땅에서 만들어낸 각종 영상물이나 관련 자료의 관리 보존이 필요하고 훗날 구하지 못해 아쉬워하거나 후회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