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고척돔엘 다녀오다.

lkjfdc 2017. 8. 15. 07:52

 

 

 

 

 

 

 

 

 

 

 

 

 

 

 

 

 

 

 

 

 

 

 

 

 

 

 

 

 

 

 

 

 

 

 

 

여름휴가라는 특별한 일정은 없었다.

 

아내가 쉬는 날을 잡아 서울 구로의 고척돔엘 다녀왔다.

 

서울 살 때 또는 일 때문에 근처를 지나지만 적응이 안되는 상습정체구간이고 자가용을 타고 가면 더 부담이 가는 곳이기에 조심스러웠다.

 

 

또한 내가 사는 동네에서 차로 5분 거리 걸어서 1시간 거리에 넥센히어로즈의 2군경기장이 있어 틈나면 갔었는데 요즘은 더위로 인해 야간으로 경기가 바뀌면서 청주나 춘천 군산같은 시내야구장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선수들을 위해서도 이러한 조치는 잘 된 것 같고 1군이나 2군 선수 많은 관심을 받고 좋은 시설에서 관중들의 응원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특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폭염이 있어도 경기를 할 수 있는 돔구장은 좋은점이 많고 편안하다.

 

 

단 수비를 하는 입장에서 날아오는 공을 구분하기가 노천의 구장보다 어려울 것 같다.

 

 

처음으로 가 본 돔구장은 생각보다 크고 훌륭했으며 음향이나 조명도 좋았다. 문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정체지역이며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점이 아쉬울 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접근하기 쉽고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1군 야구시합과 2군시합을 두루 보면서 같은 선수라도 환경이 너무 다르고 편의시설이라든가 접근성 그리고 언론에서의 관심이 다르다 보니 팬들이 찾아가서 보는 환경 또한 다른 것 같다.

 

그러나 야구선수는 1군일 때나 2군일 때 상관없이 늘 자기관리를 해야하고 팬들이 볼 때나 안 볼 때에도 열정을 다해 시합과 연습에 임해야 한다.

 

특히 넥센의 1군과 2군에서 동시에 보았던 김웅빈 선수, 박 윤 선수, 강지광 선수, 장영석 선수...홈런을 친 주효상 선수, 얼마전 기아로 간 유재신선수 ...2군에서 마무리로 좋은 성적을 냈던 황덕균선수가 1군 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와 힘차게 공을 뿌릴 때 느끼는 열정은 직접 선수로 뛰지 않는 입장에서 봐도 대단하고 그들이 잘 되어 1군무대에 오래 섰으면 하고 한화이글스의 경우도 오선진 선수나 정경운 선수 이동훈 선수 그리고 김재영 선수같이 2군에서 열심히 활동한 선수들이 TV화면에 많이 비춰지길 원한다.(2군이라고 해서 열심히 안한다는 소리가 아니다.)

 

 

수십명이 있건 수천명 수만명이 있건 늘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그들은 진정한 챔피언이며 프로이고 그들의 소속이 어디이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들이 절실히 원하는 1군무대에 서서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팬들 앞에서 유감없이 보여주고 그 감동이 온세상에 전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