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까운 카센터의 세심함
lkjfdc
2020. 12. 30. 20:50
또는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 또는 브레이크 라이닝 같은 것 정기적으로 교환하러 갔는데 뭔가 이상이 생겼다면 비싼 뭔가를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까? 불안하다.
마치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더 자세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든가? 하는 것 처럼 ...
석달전 부터 시동을 걸면 소음이 심해졌고 조금 달리면 소음이 덜했다.
과거 타던 차에 미션에 문제가 생겨 차를 고치는데 애를 먹은적 있어서 동네에 미션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 가서 점검을 해봐도 못찾겠다고 하고 동네 잘가는 단골 카센터 사장님과 운행도 해보고 고무망치로 하체를 두들겨 보기도 하고 기어변속도 해봤는데 못찾고 '편안한 시간 하루정도 맡겨 보면 어떠냐?'고 했지만 '대략 90여만원? 나올 것 같다. 하체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어 점검을 해봐야?'는 말에 선듯 그렇게 하겠다? 는 말을 하지 못했다. 중요한 건 가다가 갑자기 멈추는 일은 없을 거라 했다.
또한 이분도 계속 찾아오는 손님을 받아야 하기에 아까운 시간을 빼앗기 싫었고 엔진오일만 교환 했었다.
그리고 당시 90만원이라는 현금이 없었고 신용카드는 수수료도 내야하고 전혀 쓰지 않다보니 차를 맡기지 않았다. 또한 가장 큰 이유는 자가용을 왠만하면 타지 않기에 고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찾아보고 알아봤지만 부속이나 수리비에 대한 것은 이상하게도 공개된 곳이 잘 없었다.
시간이 지났다.
아내가 지난주 목요일 100만원을 주면서 차를 고치는게 어떠냐고 했지만 솔직히 돈이 아깝기도 하고 아내에게 미안했다.
그러나 해결을 해야 차를 편안히 탈 수 있다고 생각했고 늘 가던 단골집 말고 3년전 여름이 생각났다.
새벽 퇴근길 ...갑자기 수원 외곽 들판에서 차가 멈춰 견인차를 불러 동네까지 끌고 온적이 있었고 급한 김에 동산고등학교의 넓은 주차장에 대고 집에서 잠깐 잔 후 출근전 문을 연 카센타를 찾아 다닌 적이 있었다.
차를 고쳐놔야 당장은 버스를 타고 가더라도 안심이 된다고 보았는데 아는 곳은 문을 닫았으니 난감했다.
동네에 현대써비스센터도 아직 출근전이고 옆에 작은 카센타가 문이 열려 있어 사장님께 부탁을 했었다.
"저 사장님! 제 차가 갑자기 고장이 나서 바로 옆 학교 주차장에 있습니다.
엔진은 아닌 것 같다고 견인차 기사분이 이야기 했습니다. 어제 너무 늦어 수리를 못하고 왔습니다."
"제가 지금은 출근도 해야 하고 가는 곳이 용인이라 ..."
키를 맡기고 차를 부탁 했었다.
출근 후 통화를 하니 변속레버의 약한 부분이 고장나 교체 했다고 했고 키는 약속된 곳에 있으니 찾아가는 것으로 하고 10여 만원 정도의 수리비는 통장으로 보내주었고...
그 기억이 생각났고 연휴나 주말 차를 쓸일이 있어 크리스마스 아침에 차를 수리하러 가니 그곳이 열려 있었다.
사장님은 차의 시동을 걸고 소리를 듣더니 바로 ' 이거 미미가 문젭니다.' ' 미미라뇨?' 미미는 엔진을 지탱하는 지지대 ( 마운트)로 노후화 되면 소음이 커진다고 했다.
보닛트를 열더니 확인하고 ...
" 오늘은 부속가게가 문을 닫아 안되고 내일 오세요" 다른데는 열었는데 삼성만 닫았습니다."
부속값과 공임비도 생각보다 저렴했고 엔진오일 부터 미세한 펑크 그리고 까다로운 전조등까지 다 수리를 해버렸다.
어떤 기술자는 발견을 못하는 걸 또 어떤 기술자는 바로 찾고 임자가 따로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과거 서울의 연립에 살 때 누수현상이 있었다. 자칭 전문가들이 여러명 다녀 갔는데 누수관련 업체에서 이곳 저곳 여러해 공사를 했지만 수리비만 쓰고 해결을 하지 못했다.
동네에서 건축사 하는 분이 3층과 4층의 배수관에 문제가 있다며 공사를 하라고 조언했지만 동네에서 장사를 하는 분이다 보니 쉽게 나서지 못했고 다세대 주택 입주민들의 다양한 입장차로 해결을 못했다.
고장이나면 찾는 것과 큰 비용 때문에 고민을 하는데 바로 찾아 내고 그것이 생각한 것 보다 작은 비용이면 마음이 편안하고 좋지만 그 반대면 여러가지 문제를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그 고민들을 별 무리 없이 해결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