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울교통방송을 들으며

lkjfdc 2020. 4. 24. 06:18

 

퇴근길 서울교통방송에서 진행하는 프로에 음악신청을 한다.

 

거의 100%는 아니지만 아나운서인 진행자는 메시지를 읽어주고 신청음악을 틀어준다.

 

벌써 6~7년 째 방송애청자다.

 

상업적인 부분보다 일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특히 퇴근시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도 있지만 요즘 코로나로 인해 자가용을 타다보니 가는 1시간 10분 정도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다.

 

약간 아쉬운 건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으나 라디오로는 수도권과 충청일부와 강원일부에서 들을 수 밖에 없어 운전하고 갈 때 이곳을 벗어나면 청취하기가 어렵다.

 

라디오의 좋은점은 상상을 할 수 있고 진행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면 바로 응답이 올 확률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엔 엽서를 보내고 신청한 노래가 나오면 녹음도 하고 사은품도 당첨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워낙 참여하는 청취자가 많아 당첨되기 어려웠다.

 

간혹 공개방송 때는 유명가수부터 언더그라운드 가수도 불러 공연도 했는데 지역으로 가면 갈 수록 생각보다 볼 기회가 많았다.

 

방청객은 많은 사람이 10대들이지만 나는 20대 중후반 나이 때 까지 주말에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수도권에 살 때 보다 친구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자취하며 일을 할 때 서울 뿐 아니라 충주,대전, 청주, 천안, 원주등을 자가용 없이 버스로 자주 다녔고 (교통정체가 덜하고 버스가 자주 있었다.)공연도 보고 여행도 다니며 지역방송국의 방송을 청취했었다.

 

지금은 자주 못가지만 방송을 통해 듣던 아나운서나 전문 MC를 만나면 신기했고 방송을 녹음하는 것도 신기했었다.

 

바삐 돌아가고 힘들겠지만 여유를 가지고 듣다보면 그것 또한 재미있고 계속 기다려진다.

 

TV에는 못나오더라도 라디오에 나오는 것이 신기하고 신나는 건 어제 오늘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