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의 음반










조규찬을 알 것이다.
과거 가수 박선주와 함께 '소중한 너'를 불렀고 그전에 유재하가요제에서 '무지개'를 불러 상을 받았다.
형 조규만 조규천이 있고 부인이 가수 '헤 이'다.
조규찬의 노래를 처음 공연장에서 들었을 때 놀랐던 건 특별한 연주자나 반주테입 없이 혼자 피아노와 기타를 치며 하는데도 꽉찬 느낌이었고 약간은 장난끼가 있는 모습이었으나 공연이 이루어지자 진지했다.
박수가 쏟아지고 무대뒤로 가는데 또 장난을 치며 다소 엉뚱한 행동을 하는 그는 타고난 연예인이었다.
당시 그가 섰던 무대는 큰 실내공연장이었는데 열정의 디바 이은미와 강력한 윤도현밴드가 꽉찬 연주를 하던 사이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그의 노래를 라디오나 TV에서 들었을 땐 그냥 명랑한 가수 정도로 생각했을 뿐 자세한 건 몰랐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는 방송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결혼사진을 소개하며 자신이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며 웃었고 아버지의 이름이 작곡가 '나화랑'이라고 했다.
백년설, 반야월등 당대 유명 작가들 처럼 본명은 따로 있을 것이고 나화랑의 본명은 조광환이며 그의 형은 고려성(조경환)이다.
일반적으로 선대의 화려한 업적과 유명세가 자신들에게 희망이 되고 힘이 되지만 자칫 잘못하면 위축되어 비난이 쏟아져 힘들수 있음에도 조규찬의 형제들은 자신들이 물려받은 재능을 꽃 피웠다고 본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조규찬은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노력하고 발전시켜 그것을 인정받은 가수다.
대중음악가였던 아버지 나화랑은 당대에는 보기드문 바이올린 연주자였고 클레식을 전공했고 고향의 고등학교에서 음악을 지도하기도 했으며 동란시기 군악대를 이끌기도 했었다.
무너진 사랑탑 같은 힛트곡을 시작 수많은 노래를 만들었으며 가요사에 한획을 그은 인물이었다.
어머니 또한 가수였기에 조규찬도 어릴적 부터 예술적 감수성을 키웠을 것이고 관련학과를 다녔으며 대학에서는 그림을 전공했다.
'추억#1'은 혼자 피아노를 치며 부르는 것을 본적이 있다.
약간은 웃기지만 노래하고 연주할 땐 전혀 웃기지 않고 진지하며 최선을 다하는 예술인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