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79mbc대학가요제 수풀속에서

lkjfdc 2020. 4. 3. 07:39

 

 

 

 

 

 

 

 

 

 

과거 가요의 노랫말은 다양한 내용들이 있었다.

 

특히 대학생들이 만들고 부른 노래들은 참신했고 철학적인 것도 많았다.

 

직접 작사한 것도 있었지만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 있었고 그중 소월 김정식의 작품이 많았다.

 

대학가요제가 아니더라도 '엄마야 누나야' '초혼' '산유화'진달래 꽃 '개여울'등이 노래로 나왔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타까운 건 시인은 젊은 나이에 고인이되었고 가족들도 남과 북으로 나눠 힘든 생을 살았고 기타 저작권에 따른 이익을 챙기지는 못했다.

 

캠퍼스 밴드인 활주로는 민요풍의 노래를 하면서 활동을 했고 이중에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가 유명했는데 이 노래의 가사는 소월의 시였고 싯구에 등장하는 제석산은 소월이 다녔던 정주 오산학교가 만들어진 곳에 있었고 오산이라는 이름의 다섯개 산에 포함된다.

 

아무튼 소월의 시를 자신들의 노래에 쓴 캠퍼스 밴드가 있었는데 바로 충남대 소속의 '백마들'이었다.

백마들은 79년 뿐 아니라 그리고 사철집시라는 노래를 만들어 취입하고 83년 강변가요제에서 '오늘같이 좋은날'로 금상을 받고 90년대 이후에도 '피카소 사랑'으로 대학가요제에서 수상을 한다.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는 오래된 밴드이다.

 

백마는 충남대의 상징이며 79년 이들이 부른 노래는 '수풀속에서'이며 연주에 트럼팻이 추가되어 특색이 있고 작곡자인 이예섭은 훗날 '오늘같이 좋은날'을 만드는데 아마도 동아리를 이끌던 멤버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충남대 밴드 백마들의 '수풀속에서'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