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의 음반
외국의 팝송을 번안하여 노래를 부르던 시절 투박한 사투리를 쓰며 노래에도 경상도 억양이 있던 가수가 있었다.
혼자 작사. 작곡에 기타도 치고 거기에 하모니카까지 연주하는데 백밴드가 없어도 부족한 것이 느껴지지 않았고 장소의 제약도 없었다.
사람들이 이 사람이 무슨 운동권이나 거대한 담론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았으나 그런 것 보다는 자유로워 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히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기존 유명가수와 비교하면 대단한 가창력이나 무대 연출은 없었지만 딱 들으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바로 그가 한대수였고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 또한 다양했었다.
생각보다 가요계에 나올 때는 규제가 많았고 결국 우리나라에서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떠났으며 한대수가 없는 사이 사람들 사이에서 알려지고 판은 별로 판매되지 않았었다.
한대수의 노래는 김민기나 양희은에 의해 불러지기도 했고 훗날 고 김광석에 의해 불리는데 사람들은 원곡자가 한대수의 노래라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된다.
사람들은 원작자의 생각에다 자신의 생각을 추가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그의 노래를 좋아했다.
작가가 발표한 작품이 본인의 생각과 다르게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달리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대수의 노래도 그러한데 그것이 때에 따라서는 가수의 활동을 제한 당하게 하기도 하고 일부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 같은 경우도 있으나 그런 것이 가수의 창작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나 한대수는 그러한 부분을 스스로 극복하지 않았나 ? 생각한다.
자유로운 마음을 음악에 표현한 한대수 ...
척박한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알린 예술가였다고 생각한다.